나, 요즘/일하고 꿈꾸고

맛없는 웰스토리, 개선 비책에 대해 논하다

노랑생각m 2009. 9. 3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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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으로 옮겨온 울 회사.

 

주변에 식당이 없는 통에, 길건너 현경에서는 점심 시간이면 봉고를 대절하질 않나..

택시타고 이태원 나가 먹질 않나,도시락파도 많이 생기고.. 점심이 매번 곤욕이다.

 

얼마전에 생긴 구내 식당도

모든 기대를 져버린채 맛없는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이제는 좀 괜찮을까싶어서 하루이틀삼일사일..미친척 혹은 미쳐서 속아주는 사람도 있고

일주일에 4일은 구내식당에서 혹사시키고, 1일은 이태원으로 나간다는 사람도 있고

우리팀처럼 왠만하면 나가먹는 애들도 다반사.

 

나가도 별게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인데.

암튼 오늘은 간만에 식당가까? 하는 맘에 갔다가 다시 당하고 말았다.

 

나가는 문 앞에 용감하게도 놓여진 [고객의소리함]을 보고 대화가 시작되었다.

 

총각1 : 개나줘라고 쓸까?

총각2 : 자꾸 이럴래 어때

  기링 : 웰스토리 언니들 울지도 몰라. 너무 심하게 하지말라규

총각1 : 언니만 빼고 다 반성해라고 할까?

총각2 : 언니는 괜찮아라고 덧붙여주까?

 

이런 시답잖은 대화가 오가다,

결국 <맛이 안되면 서비스로 승부하라>로 평범한 결론에 이르며 구체적인 액티비티까지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맛은 없어도

예쁜 웰스토리 언니들이 (=> 이게 중요한 뽀인트)

입장하면 한숟가락씩 떠먹여주고 "맛있게 드세요"하며 살짝 웃어주고

다 먹으면 냅킨으로 입도 닦아주고 볼도 두드려주고

식판 반납하고 나오면 트림 나올때까지 등도 쓸어주고

트림나오면 사랑스럽게 웃어주고...

그런 서비스로 승부하는 편이 오히려 성공적이지 않겠냐는 결론!

 

물론, 예쁜 언니들이 포인트인 것처럼 예쁜 오빠들도 중요하며

언니들과 오빠들이 여기저기 손님들 닦아주고, 등 두들겨주면 너무 정신없으니까

남직원 밥먹는 시간, 여직원 밥먹는 시간을 따로 배정해야 한다는 직원구성까지 완성!

 

가끔은..저 일하러 올라가야하는데 저부터 등 두들겨주시면 안되요? 라고도 물어볼테고.

 

저기 나비넥타이 맨 오빠있지. 그 오빠가 입닦아주면 왜 이렇게 부끄러운거니.호호호호~

이런 대화도 할 수 있게 되겠지.

 

.....

 

구체화하다보니, 딱히 못할 것도 없는 서비스겠다 싶다.

전략의 삼성, 에버랜드라면 이정도 전략적 탈출구는 찾아낼수도 있을법도-

 

4천원 초반 가격에, 이미 높아져버릴대로 높아진 젊은 손님들 입맛을 맞추기보다는 이편이 오히려 전략적이다.

 

후후훗. 재미없는 일상에 갑자기 생기가 도는 느낌이랄까.

 

잘 생각해조요 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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