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요즘/일하고 꿈꾸고

생명력이 느껴지는 무농약 노지감귤, 겨울가기 전에 강추!

노랑생각m 2010. 2. 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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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때부터 귤을 참 좋아했다고 한다.

20대가 되어서도(쿨럭쿨럭) 귤을 좋아하는 것도 당연.

 

귤의 상큼함이나, 알알이 터지는 느낌, 향긋한 향기같은게

여름철에 불쑥 그리워질 때도 있고

'이번 겨울에 정말 많이 먹고말테야'하고 매년 다짐해두기도 한다.

 

(사실은 편기먹해서 좋아하는거같긴하다. 야밤에도 갈등,번회,귀찮음없이 먹기엔 최고!)

 

그래서 올해는 겨울에 들어서자마자

제주도 직배를 골라골라 박스로 들여먹기 시작했었다.

올겨울 처음 먹었던 제주산 무농약귤은 상당히 맛있었는데

그 다음에 먹었던 일반귤은 맛있긴하지만, soso정도의 나쁘지 않은 수준의 귤이었다.

그래서 한동안 다른 과일로 연명하고 있었는데.

 

문득 '이로운몰의 귤을 한번 사볼까?'싶어서

10kg에 21500원이라는 귤치고 촘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시켜봤다.

 

사실, 겨울이 끝나가는거같아서.. 다 가기전에 좀 맛있는 귤을 먹고싶었다고나할까.

 

 

그렇게 기다려서 받은 농군마을의 무농약 귤!

 

사실 이 녀석은 나의 미천한 사진실력으로는 담을 수 없는 맛이 있다.

마트귤처럼 껍질이 반들거리지 않고

딱 한눈에 보기에도 좀 걸칠게 살았다 싶다.

 

 

 

 

부엌을 지나다 못이기는 척 하나를 까보면

손가락에 느껴지는 껍질의 두께감이나 버팅김이 상당하다

 

'저는 노지귤이니까요'라고 말하는 듯

 

 

 

 

버텨봐야 귤껍질이니까 후딱 알맹이를 쪼개

하나 쓱- 물어보면 속껍질의 찔깃함에 살짝 감탄하게된다.

마트에서 대량공수하는 귤들은 껍질을 씹는다는 느낌없이 먹는데

이넘은 껍질을 터트린다는 생각도 순간 들만큼 찔깃하고 두껍다.

 

'전 바람과 비로 자란 노지귤이니까요'

 

 

상대적으로 두꺼운 껍질이지만

화가 나는 느낌이 아니라 상당히 강인한  귤이구나 생각이 든다.

(난 너무 센서티브한거니?)

 

한 김에 좀더 오버하자면

이렇게 열심히 자란 귤이니 나도 좀더 흔쾌히 먹어주지!라는 마음이 들기까지 한다.

 

맛있는 귤이라고만 말하기엔 아까운 귤이다.

그리고 이 겨울이 다 가기전에 한번 더 먹어줘야할 귤이기도하고.

 

참, 뭐냐면 물건은 이것!

http://www.erounmall.com/app/product/detail/3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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