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그리고/[준] 5-7세
아이와 함께 만든 주먹밥
노랑생각m
2010. 11. 1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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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마가 안계신 주말은 아이를 내내 밥해먹여야한다.
부담스럽지만, 난 엄마이지않은가! 라는 정신으로 뭔가 즐겁게 먹을 수있는걸 해주려고한다.
최근 주말에 한건 주먹밥.
(사실, 시엄마가 안계시면 주먹밥 혹은 비빔밥,생선구이 정도가 전부..-.-;;;)
냉장고에 굴러다니던 '밥이랑'을 넣고 이것만 꼴랑 넣긴 왠지 찜찜해서 멸치를 조금. (쿨럭)
사실 '밥이랑'이 아니라 이거저거 다져서 갖은 주먹밥 양념을 만들려하였으나
냉장고에 한봉지 살포시 있는 '밥이랑'을 보고 마음이 엄청 약해졌다.
내용물은 부실하지만
그래도 주먹밥의 장점은, 불을 안써도 되므로 아이랑 실컷 같이 만들수 있다는 점이다.
밥에 '밥이랑'넣고 남있던 멸치넣고 쓱쓱 비비는건 아이시키고
썩 잘 비벼지지 않은 마무리는 내가 해주고
토끼와 곰모양틀을 가지고 나오면 아이가 "엄마 그거 내가 할래!"하고 손을 번쩍번쩍 든다.
그럼 모양틀 1개 손에 쥐어주고 옆에서 본보기를 보여주며 같이 만들면된다.
모양틀에 꾹꾹 눌러담는 것도, 모양틀을 뒤집어 제대로 빼내는 것도
자기 생각만큼 안된다는 현실을 깨달으면 아이는 시식에 집중하게된다.
나름, 엄마의 위대함도 보여줄 수 있다.
special, 똑같은 모양의 토끼와 곰돌이가 질릴까봐
그 위에 흑초와 매실을 좀 나눠서 뿌려줬더니 2개 먹을걸 3개 먹는 효과가 있다.
주먹밥 시식모델 6세 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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