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그리고/[찬] 0-7세
꽃돌이, 태권도가다! (역삼동 효태권도)
노랑생각m
2016. 3. 17. 00:10
반응형
3월14일 티비로 태권도 지르기를 익힌(?) 꽃돌이를 처음으로 태권도장에 데려갔다.
낮 시간에 직접 데려가고 싶었지만, 일하는 엄마가 어디 그게 되는가.
퇴사를 하고서야, 지금에서야 아이를 데리고 낮시간!!! 4시30분 타임!!!! 태권도장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오늘 태권도장 가는거에요?"라며 한껏 기대되는 목소리로 물어대던 꽃돌이.
이미 시작된 운동에 살짝 놀래는 눈치였지만
관장님이 부르는 소리에 후다닥 달려가 자리를 찾아 앉고
관장님의 지령을 눈치껏 따라하며, 뒷자리의 친구를 힐끗힐끗 쳐다보며 지령을 알아채는 모습이 기특했다.
심지어 '그대로 멈춰라' 운동에서는 얼굴 근육까지 정지하는 그 진지함에 웃겨죽을뻔했다는..
퇴사 직후의 여유가 가장 소중하게 느껴진 1시간.
아이가 머리로만 알던 세상을 몸으로 익히는. 그 첫시간을 함께 하는건 아이를 양육하며 느낄 수 있는 단물이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의 성장 순간들을 함께하는 감동, 즐거움, 그리고 잘 자라고 있는 아이에 대한 고마움을 어찌 말로 다 할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