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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방에 다녀오는 길에
지하철 승객에게 껌과 종이를 나눠주며
도움을 청하는 엄마를 보았다
등에는 포대기에 업혀 큰 머리를 흔들거리며 잠든 아기가 있고
젊은 엄마는 열심히 종이를 나눠주고 걷고 돈을 받아갔다
예전같으면 '쳇, 아기는 자기 아기도 아닐지 몰라' 했을텐데
이젠 등뒤의 아기가 진실이냐 아니냐보다는
아이가 깨면 배고프다 울테고 뭐라도 먹여줘야할테고
집에 혼자 두고 나올수가 없어 업고 나왔을거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출산 후, 처음 느낀 타인에 대한 이해.
정말로, 세상은 내가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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