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새벽늦게까지 서핑질을 버닝하다 "아, 인터넷으로 과일 좀 사볼까"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사오면서, 수박같은 무거운 과일들은 사기 힘들어
인터넷 마트로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참이었는데 드디어 시도!
일단은 지난번 마일리지카드를 만든 <농협 하나로>로 접속
직접 가서 장을 봤을땐, 물건들이 좋아서 왠만하면 농협에서 주문할 예정이었는데...
막상 인터넷마트는 과일들도 큰 단위로 팔기도 하고, 비쌌다.
물론 과일들이 좋으리라 믿음이 갔지만...
직접가면 1만원쯤일텐데 인터넷에서는 14000원짜리뿐이 없다는거.
수박뿐이 아니라, 과일들이 전반적으로 큰 단위로 팔고 물건이 다양하지 않은 듯.
이마트를 가봤다. 어차피 이마트는 아이디도 있으니 말이다.
싱싱함은 하나로보다 좀 덜한 느낌이지만 물건이 많은 이마트가 아닌가! 라는 마음으로.
역시나 수박 가격도 다양하고 온라인으로 살 수 있는 과일 종류도 좀더 많은편.
어라,근데 과일외에 사고 싶던 낫또,후레이크가 쉽지 않네?
5만원어치를 담았더니 첫구매라고 배송료가 무료로 되었는데
낫또를 넣으니 수입점포 물건이라면서 낫또 따로 배송료가 붙고, 심지어 무료되었던 장바구니마저 배송료가 생겨버렸다.
(물론 뭔가 프로그램이 잘못 된거겠찌만.. 신뢰하기 어려워졌다는)
아, 농협도 이마트도 마음에 안드는 상황에서..딱히 생각나는 마트가 없던 와중에
검색해보니 짠돌이 카페 아줌니가 <홈플러스>를 추천하는게 아닌가!
주변에 없어서 생각지도 못했던 홈플러스 인터넷 마트는 상당히 좋았다.
제품도 좋았고, 장바구니에 담으면서 리프레쉬되지 않는 사이트 편의성도 좋고.
감동받은게 한 4가지쯤 되는거같은데..
첫째,
오늘의 주요 쇼핑 아이템인 수박도 1만원 안밖에 저농약 수박이 있었고
둘째,
일본 낫또를 2500원 단위묶음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낫또를 좋아하는 인구는 극히 적긴하겠지만 이건 정말 베리 나이스다!
이마트 및 사이트들은 낫또를 대량 구매만 가능한데, 이렇게 한번 구매했다가 냉장고 자리만들기에 엄청 고생하고
너무 많다보니 말라 버리는 일도 생긴다.
셋째,
가장 놀라웠던건 씨없는 포도를 100g단위로 원하는 g만큼 살수있다는 거.
농협에는 씨없는 포도는 없고, 이마트는 900g단위만 구매가능한거에 비해서
인터넷을 이용해서 소량구매까지도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센스가 참 알흠다웠다고나할까.
넷째,
온오프라인 어디서도 쉽게 구하기 어려운 <오곡 후레이크>를 살 수 있다
감동...감동..TT
똑같은 제품은 아니지만 씨앗들을 튀긴 오곡 후레이크는 한살림이나 킴스 오프매장에서만 살 수 있던건데
홈플러스에서는 유사제품이 온라인에 구비되어있다닛!!!
혹시나하고 검색했을때 튀어나온 오곡 후레이크를 보고 너무 흐믓했다.
바로 요놈인데..
배달받아 먹어보니 한살림에서 파는 것과 거의 흡사하다.
캘로그나 일반 후레이크로 나오는거보다 단맛도 적고 몸에 좋은 느낌.^^
(진짜 좋은지는 모르지만..ㅎㅎ)
8만원이나 배달해야 배송료가 무료라는게 좀 갈등스럽긴하지만.
이정도면 무거운 제품들은 2주일에 한번쯤 시켜볼만하겠다 싶다.
농협,이마트,홈플러스까지 한바퀴돌며 장바구니를 비교하니 어느덧 새벽3시 --;;;;
배달은 그날 정오쯤에 온거같다. 기사분도 친절하게 2층까지 들어다주시고.
새벽 쇼핑으로 매우 피곤했지만
쓸만한 인터넷 쇼핑을 골라냈다는 생각에 매우 흐믓하다.
시간없는 직장주부, 애딸린 전업주부,주말마다 장보러가기 귀찮은 남편들까지..
두루두루 이용하면 괜찮을만한 인터넷 마트. 홈플러스 추천요.
▼ 7만원어치 장바구니 (고유가 시대라더니 별거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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