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요즘/일하고 꿈꾸고

최진실이 개인에게 주는 충격파

노랑생각m 2008. 10. 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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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들어온 남편덕분에 3시에 일어나... 7시까지 서핑질을 하다 잠시 눈붙이고 일어나 다음탑을 봤다.

 

  - 검색창 위에 blod된 최진실 사망

 

순간 놀라긴했지만, '뭐야, 좀 심하게 낚는걸'이라는 생각으로 클릭.

 

정말 죽어버렸다.는 기사를 읽고도 신애의 오열사진을 보고도. 믿어지지 않았다.

 

오늘 하루종일 가슴이 멍하고, 그렁그렁한 느낌이다.

 

너무 너무 가난했고, 매니저의 죽음에 연루되었고, 만천하에 결혼생활을 보여주며 이혼했고, 아이들의 성을 바꿨고, 화려하게 드라마를 성공시켰고... 장미빛 인생으로 눈물을 철철 쏟는 그녀를 보면서 현실의 그녀가 겹쳐져서 더욱 절절했고, 그래서 더욱 강해보였고 진짜  배우구나 싶었는데.

 

슬픔이 자꾸자꾸 쌓여서, 자꾸자꾸 힘들고, 자꾸자꾸 화이팅해야하는 삶이 너무 괴로워서

그렇게 소중한 아이들을 다시 한번 떠올리기도 전에 목을 매버린게 아닐까.

 

그녀의 광팬도 아닌 내 가슴에 눈물이 차는 이유는..

죽음으로 밖에 보여줄 수 없었던 그녀의 슬픔과 고통때문이다.

 

그녀의 죽음이 그녀의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만을 바랄뿐이다.

엄마의 슬픔을 이해줄 수 있다면... 사실 이해하면 더 슬프겠지만.

그래도 미워하지말고, 삐뚤어지지말고... 성숙한 아이들로 자라줬으면 좋겠다.

 

최진실씨, 잘가요.

보고싶을 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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