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6일
삼성어린이 박물관에 다녀왔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가봐야지 가봐야지했는데 그렇게 미룬게 한 2년됐나.
멀지도 않은 곳인데, 이제서야 가게된 거다.
일단 입장료가 있다.
입장료를 끊고 (어른 6천, 아이 5천) 층층이 꾸며진 건물을 돌며 구경/체험하면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흠..
미안하지만 그닥 볼만하지 않다.
6세가 되는 예준군에게는 어려운 내용들이기도하고
학습과 재미가 너무 절충적이서 많이 재밌지도 제대로 학습적이지도 않다.
초등학생정도라면, 안내서들을 읽으면 조금은 더 학습이 되려나?
캐니빌리지처럼, 분리수거/재활용이라는 압축되는 주제로
체험관을 만드는 정도가 되어야 제대로 전달될 것같은데..
정보를 가능한 많이,빨리 전달하려는 지극히 한국적인 체험관인듯싶다.
비싼땅에 어린이 박물관을 지어서 운영하는 삼성의 마음씀에는 어쨌거나 고맙고.
일층 천장에 매달린 조형물
공사판 컨셉의 공간으로 안전조끼를 입고 오르내리며 벽돌을 쌓을 수 있다. --;;
무슨 퀴즈였던거같은데..으흠. 재미없는거였다
알록달록 꽤나 있어뵈지만, 부엌 그림이 발린 것뿐.
매달린 조리기구들을 두르리며 소리를 이거저거 내보는 것.
꽹과리 출신의 예준아범도 살짝 뭔가 해보고 싶었으나
부엌도구라는게 그닥 제대로 소리나는게 아닌지라..
박자에 맞춰 악기를 눌러보는 PC인데
터치가 쉽지 않다. 아이폰정도의 터치감을 기대하고 눌렀던 예준군은 대략 난감!
용수철의 원리를 알려준다는데, 이런걸 해보면서 느끼기엔 너무 간단하다.
그림자 놀이도 해보고
각도기랑 모형자도 써보고
부처님처럼 머리뒤가 환해지는(?) 체험
열심히 긁어대면 조각이 드러나는 양각,음각의 원리를 체험중
예준이가 가장 좋아했던 물공놀이
잠수함 운전하기
극장체험(?)
상당히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공놀이 장치들.
이곳에선 상당히 많은 아이들이 오랫동안 논다
....
배가 고프니 더 올라가고싶지 않은 예준군과 예준아범때문에
결국 꼭대기층 하나는 가보지 않고 돌아나왔다
어디 좀더 재미있는 공간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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