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점심먹으러 가는 길
팔뚝이 따가울 정도로 날씨가 따뜻하고,
포털 뉴스엔 "물감칠한 하늘"이라는 기사가 뜰 정도로 예쁜 하늘이다.
더위때매 엄마가 고생하긴했겠지만
난 날씨가 참 좋은 날, 태어났구나. 후훗.
남편과 예준이의 선물
어제(18일) 저녁, 남편과 예준이가 깜짝(?) 파티를 준비해줬다.
내가 코엑스 zara에서 놀고있는 사이 둘이 선물을 골라온 것.
남편은 이미 속옷이 필요한 와이프의 선물을 사러 가는 길이었겠지만
예준이는 어디까지나 "깜짝파티"이고 엄마는 모르는 엄마선물을 사러가는 길.
예준이만 모르는 깜짝파티 선물과 케익을 사들고
집에 돌아와 잔치를 했다.
불을 끄고 예준이가 케익을 들고 나왔다.
(아이가 크니 이런 역할 배정도 가능하다. 후훗)
쇼핑백 안에 선물상자와 예준이가 손수 쓴 카드도 들어있다.
신기하게도 6살이 되면서 글씨를 참 잘쓴다. 반듯반듯 이쁘게 쓴다고할까.
벌써 자식에게 이런 카드를 받을 수 있는 나이와 위치가 되었다는게 조금 - 사실 좀 많이- 이상하긴하지만.
그리고 둘이 의견을 모아 골라온 속옷. ㅎㅎ
아무래도 속옷이니까 포스팅에 넣을까말까 살짝 생각했지만
상/당/히 수영복스러워서 부끄러운 느낌이 별로 안든다. -.-;;
남편은 좀더 여성스러운걸 골라주려했다지만, 예준이가 맘에 든다고 골라준거라고한다.
무늬가..... 예준이가 젤 좋아하는 여름티셔트와 흡사하다. -.-;;;
회사 동료들의 축하
19일 4:30 팀사람들과 생일잔치를 했다.
원래 우리팀은 생일케이크같은거 안챙겨주는 cool한팀인데.
마침 팀장님의 한턱꺼리도 있겠다. 팀의 정신적 지주의 생신이기도해서..
겸사겸사 잘 얻어걸린 편.
고마워요. 다들.
엄마 그리고 시어머니의 생일선물
엄마는 예쁜 브라우스를 사주겠다고 제안하셨으나
얼마전 번들형 동대문 옷가지를 잔뜩 사들인 기링이므로서
옷에 큰 욕심이 없는 상태이므로 엄마의 선택은!
시엄마의한결같은 선물은 생일밥상.
평일이기도하고, 날도 너무 더워서 간단히 먹자 말씀드리니
비교적 간단히 차려주셨다.
더운날 땀흘리며 붉어진 얼굴로 차려주신 밥상이라 죄송스럽기도하고
감사하기도하면서 즐겁게 저녁 식사로 생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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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삼땡이다.
많기도 하고 좋기도 한 나이.
감사합니다.
엄마아빠 그리고 남편과 가족들,친구들,동료들.
나이가 드니, 당신의 축하가 오히려 가볍지 않게 다가옵니다.
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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