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그리고/[준] 5-7세

6세 아이의 영어공부,정답이 있긴할까?

노랑생각m 2010. 11. 5. 17:19
반응형

예준군이의 영어수업방식에 변화를 좀 주었다.

 

3월부터 10월까지, 장장 8개월간의 양재영어센터를 끊고

키즈랜드 수업오시던 선생님께 개인교습(?)을 받기로했다.

 

양재영어센터를 끊게된 계기는

일단, 8개월간의 수업을 하면서 아이가 버스타고 오가는 것에 이제는 재미보다는 힘들어하기도하고

한번가서 land반 1:30 + 펀클럽 40분을 하다보니 long time에 대한 부담을 느껴서이다.

(아무리 수업이 노는 분위기라도, 1시간 이상의 수업은 6세 아이에게 부담이구나 싶다)

 

영어센터 선생님도 괜찮고, 나름 수업도 괜찮아보였지만,

일단 아이가 힘들어하는 상황에서는 더이상 지속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

그래서, 튼튼영어에 집중하자는 마음이었는데.

 

예상치않게, 유치원선생님과 상담하다가 선생님 딸내미가 수업받는 선생님을 소개받게되었다.

이미 전에 유치원에서 예준이를 가르켜보셨기때문에 성향도 파악되어있었고

오늘 전화통화를 해보니, 놀며놀며 가르치고싶다는 가치관이 나랑 비슷하기도하고.

slow education을 해주실 수 있는 분인것같아 일단 시작해보기로했다.

 

난 예준이가 영어/외국어에 대해서 재미를 느꼈으면좋겠다. (필요성은 아직은 아무리 말해줘도 모를테고)

남의 나라 말을 하나씩 듣고, 이해하고, 말해보면서 느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남보다 잘해서 인정받아야하는 과목이 아니라, 언어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자신감.

그런게 길러졌으면 좋겠다.

 

고작 6세뿐이 안된 예준군에게 영어를 이렇게 들이미는 이유는.

이렇게 맛본 영어로 영어권 세계를 접했을때, 조금이나마 희열을 느낄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자극을 즐길 수 있길 바라기 때문이다.

 

의도는 순수하다하더라도.

이 과정들이 아이에게 과하지 않을까. 항상 걱정이 된다.

 

건강하길만을 바라던. 나 역시 조금씩 욕심꾸러기 엄마가 되가는 것 같다.

마음의 중심을 잃지않길 기도해야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