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원래 live - 생생한 것에 좀더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인터넷으로 online되는 것에 상당히 익숙해져있고
24시간,언제라도 on될 수 있는 촉수를 키우고 있다. - 이 놈의 촉수가 뭘 느끼는 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말이죠.
지상파를 live라는 말로 엮어서 "그러니까 지상파에 사람들이 반응하는거야"라고 말하는건 교묘한 말 장난.
굳이 비교하자면.
새벽에 잡아올린 live 생선을 바로 먹을 수 있는게 live.
새벽에 잡아올린 live 생선을 24시간 뒤에 근처 이마트에서밖에 사먹을 수 없는 서울시민에게는 선택권이 없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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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능이 있길래 이쁘게 갖다 붙이고 싶었는데 갖다붙여보니 배너 소스가 막 보인다.
뭐, 이렇게 만들어서야.. 어디 갖다 붙이겠나.--;;
[임문영의 IT생각]살아있는 콘텐츠가 대접받는다
2008년 10월 27일 오후 12:00
임문영 iMBC 미디어센터장 column_moon0@inews24.com
무한도전은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TV오락물이다.
1박2일 등 비슷한 종류의 프로그램들이 나중에 나와서 모두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의 특징은 바로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
녹화 방송이긴 하지만, LIVE 방송이나 다름없는 프로그램 포맷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한다.
살아있다는 것. 그것은 인터넷에서 정보가 얼마나 자주 갱신되고 있느냐 하는 것과 비슷하다.
새로운 것이 자주 제공되고, 사람들의 흔적이 자주 남는 사이트가 바로 살아 있는 사이트이다.
인터넷의 속성상 24시간 항상 접속되어 대화하는 미디어로서, 살아있는가 하는 문제는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뉴미디어 시대에도 여전히 지상파 방송사의 콘텐츠가 중요한 것은 오랫동안 신뢰를 구축해온
지상파 방송사의 브랜드 이미지도 있겠지만, 지상파는 항상 살아있는 새 것만 방송한다는 관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즉, 케이블 방송은 재방송, 지상파는 새방송이라는 고정인식이 부지불식간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콘텐츠의 원류는 모두 그렇게 살아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인터넷이 모든 것을 다 빨아 들인대도,
여전히 영화는 극장에서, 드라마는 TV에서, 책은 서점에서 먼저 소비를 하게 된다. 인터넷은 그 다음 시장이다.
인터넷 안에서도 최근 UCC 방송은 동영상 클립 등을 보여주는 곳보다 살아있는 방송을 보여주는 아프리카 같은
서비스가 점점 더 인기를 얻는 추세다. 월드컵이나 올림픽이 전 세계적인 축제가 된 것도 LIVE 방송이 가능한
미디어의 발전에 힘입은 바 크다. 마치 냉동과 운송 기술의 발달로 원양에 사는 참치가 세계적인 횟감이 되고 있는 것처럼….
지난 촛불 시위때도 하루에 한번 발간되는 신문보다 바로 현장을 직접 보여주는 인터넷 생중계가 인기를 끌었다.
가공된 정보의 왜곡과 지루한 포맷에 이미 식상한 독자들이 많다는 이야기이다.
정보는 좀 더 빨리, 좀 더 직접 전달되는 쪽으로 진화한다.
이메일 하나 보내놓고 기다리는 문화가 이제는 직접 메신저 채팅도 모자라 휴대폰 문자도 동시에 보내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24시간 항상 새로운 정보를 고쳐 담고 있는 매체가 그래서 가장 강력하다.
휴대폰, 메신저 등이 나날이 발전해 가는 이유이다.
지속적인 정보의 자극은 휴대폰 사용자에게 [팬텀 바이브레이션] 같은 착각을 만들어 낼 정도가 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 프로그램에 LIVE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예사롭지 않다.
디지털 카메라에도 LIVE VIEW가 중요한 기능이 됐다.
갈수록 늘어가는 미디어들은 마치 항상 새로운 물이 끊임없이 흘러 나오는 샘을 찾아 다니듯이 지속적이고 살아있는 콘텐츠를 구하고자 한다. 바야흐로 살아있는 콘텐츠가 대접받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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