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든든한 메일을 받았는 포스팅이 Top에 떴다. http://yiybfafa.tistory.com/366
엄청난 댓글이 말해주듯이, 부럽고 부럽고 부럽고 부러운 내용이었다.
이제 5살 아이를 둔, 나도 이렇게 부러운데 오죽들할까싶다.
80년대 초등학교를 다닌 내 기억에 <학교에 간다>는건 설레임이었지, 요즘같은 걱정거리는 아니었던 것같은데..
요즘은
현금카드로 받는다는 촌지 이야기,
학교선생님보다 학원선생님들이 더 잘 가르친다는 이야기,
학원없이는 따라갈 수없다는 이야기 등등..
5살 엄마에게 무시무시한 이야기들만 득실거린다.
초등교사인 깐깐한 나의 이모도 그럴까?
모이기만하면 깔깔 넘어가는 초등교사 시댁 고모들도 그럴까?
그들을 생각하면 '아니지..'싶은데 왜 이렇게 들리는 말들은 믿고싶지 않은 말들 뿐인지 잘 이해가 안되기도하다.
촌지를 받고, 아이들을 차별하고, 공부를 등한시한다는 그런 선생님도
누군가의 부모이고 누군가의 이모이고, 고모이고,삼촌이고,할머니고 할아버지고 그럴텐데.
정말 그런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걸까.
선생님이란 직업은 특별히 더, 사명감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나 역시 직장맘으로 직업인으로서 선생님이라고 생각해보면,
선생이라는 일도 지치고 힘든 뻔한 날들이 계속되는 그런 때가 많을꺼다.
그러니까 특별히 더한 사명감을 기대하는건, 한숨 한번쉬고 양보한다 치더라도..
직업별로 특수한 의식이나 방향은 있어야되는거니까.
자신들이 다루는 아이를 볼모처럼 여기거나, 그냥 해치우고 월급받는 일감으로 생각해서는 안되는거다.
보통의 나같은 직장인도.
나의 일을 월급을 받기 위해 해치워야하는 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항상 듣고 사니까.
사람을 다루는 그런 직업은 더욱이 그러면 안되는거다.
대한민국 강남 한복판에 사는 우리 아이가
본격적인 사회생활이 시작할 때 만나는 어른들이 훌륭하길 바란다.
(사실 사람은 애나 어른이나 훌륭한 상대를 만나야하지만)
나 역시도 기대감으로 아이를 학교에 보내며 키우고 가르치는 기쁨을 맘껏 느낄 수 있도록.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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