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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준군의 장래희망은 수의사다.
이유를 물어보면 강아지가 너무 이뻐서.
울아부지는 수의사는 안된다. 의사라면 모를까하고 손주에게 역시 욕심을 한껏 내시지만
예준아범과 나는 "수의사도 갠잔네~ 에헤라디여" 분위기.
난 그맘때, 내가 아는 선생님정도의 직업이 희망이었던 것같은데
예준군은 그닥 접할일도 없는 수의사라는 직업에 꿈을 갖는게 희한하다.
심지어 강쥐털 알레르기가 있다는 검사결과로 인해 적어도 어린시절, 강아지를 기를수없다는 건 전혀 모른채말이다.
예준군의 "수의사"덕분에
요즘엔 동물병원 앞에 써붙여진 동물학대 반대 운동에 대한 안내장이나 분양광고 등도 읽어보게된다.
혹시모를 예준 동물병원 유리창은 뭘로 꾸며야하나 해서 말이지. 후훗.
말이 좀 샜는데.
아래 사진은 울아부지의 시골취향에 맞춰 미사리 근처 어디쯤 허름한 민물매운탕집앞.
가게집 개답지 않게 소심한 흰둥이랑 예준군이 사진을 찍었다.
수의사가 꿈이긴하지만, 사실 개가 가까이 오는건 너무 무서운 예준군과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사람이 무서운 흰둥이를 한컷에 담는건 꽤 어려운 일.
결국, 둘사이 약 1미터 거리를 두고 한컷에 담았다.
다행히도, 가게를 떠나기 전 가게집 형아가 흰둥이를 끌고나와 꼭 붙들어주었다.
무서움을 무릅쓰고 흰둥이와 다시 한컷.
개가 무서운 장래 수의사, 대체 꿈은 이뤄지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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