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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일, 체인지온@ 진주 출장
작년엔 9월1일 입사에서 그날로 명함뽑고 2일날 진주 출장을 갔다. 그때는 성은님이랑 같이 갔었지만.
올해는 진주는 주원님이 가는 일정이었는데
대전사회복지협회 사무국장님을 모시고 가는 초대이벤트가 발생하여 이번에도 부랴부랴 내가 가게 되었다.
어쩌면 진주는 나랑 인연이 있는지도?
사실 좀 가기 귀찮고 피곤했는데
막상 남부터미널에 고속버스를 타러오니 두근두근했다.
아침부터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과 혼자서는 서울을 벗어나는 일이 드문 나의 일상이 두근거림을 주는 듯했다.
괜히 터미널의 간식거리들이 먹고 싶고, 인포언니한테 기차표도 물어보고, 차표를 받는 운전사분께도 질문하고 "휴게실가나요?" (다행이다. 4시간 운행의 절반쯤에 인삼랜드라는 휴게실에 들른다는 친절한 답변. 인삼랜드라니!!!!)
우등고속은 생각보다 편하다.
다리를 받혀주는 올림대도 좋고, 목이 좌우로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칸막이도 유용하다. (준비성이 철저한 나는 목베개를 준비했지만 말야.후후후)
단지, 테이블이 없다는데 조금 아쉬워서 휴대용 테이블을 하나 장만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40여년을 살면서, 아니 사실은 20여년을 살면서
나 혼자 어딘가를 가는 일들은 생각보다 드물다.
심지어 어릴때 화장실도 친구랑 같이 갔으니 말야.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나서는 더더욱.
출장이라는 피치못할 이유가 생기지 않는한 쉽지 않은 일.
익숙한 것으로부터의 거리감은 신선한 느낌을 준다.
고마워요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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