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의 고수들은
상대방의 행마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전략을 시뮬레이션하는 능력보다
외려 판 자체를 패턴으로 인식하는 능력이 출중하답니다.
수퍼컴퓨터와 체스 대결을 벌일 때
컴퓨터는 매번 수백만 가지의 수를 시뮬레이션해서
각각의 승산을 따져봅니다.
반면 사람은 판 위에 배열된 아군과 적군의 말들을
하나의 패턴으로 보고
지금 어디가 허술하며,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 지를
직관적으로 판단한다는군요.
비단 체스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창의력이 뛰어나고 아이디어가 걸출한 사람들은
대부분 패턴 인식에 놀라운 재능을 보입니다.
체스의 광팬인 나폴레옹,
호주머니에 낱말 퍼즐은 꼭 챙기는 빌게이츠가 그렇습니다.
위대한 수학자 칼 가우스는
어렸을 때 0부터 100까지 전부 더하라는 숙제를 받았습니다.
친구들은 끙끙 거리며 일일이 더하고 있는데
가우스는 몇 초만에 정답을 써냈습니다.
패턴을 찾아낸 것이 비결이었습니다.
100+0, 99+1, 98+2,….49+51처럼 짝을 지으면
그 합은 항상 100이 된다는 ‘패턴’을 발견한 것입니다.
결국 50쌍의 숫자합 5,000에서 짝이 없는 50을 한번 더하면
정답은 5050이 된다는 겁니다.
패턴을 알아내면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패턴인식능력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함으로써
아이들의 도전 의식과 성취감을 자극합니다.
천재들이 부모님과 함께 즐겨 하는 게임은
퍼즐 맞추기, 벽돌 쌓기, 사방치기…
주로 패턴 인식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랍니다.
미래가 잘 안보이시는 부모님도
겸사겸사 함께 놀아보시면
효험을 보실 겁니다.
이규창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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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규창 코치님의 즐거운 편지에서 생각을 하게된다.
난 나의 일에서 패턴을 찾아내고 있는지
예준군의 패턴인식 능력은 키워지고 있는지.
오늘은 벽돌이나 꺼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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