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4번째 날.
오사카 쇼핑길에 나섰다.
한적하게 나가서, 신사이바이의 유명한 쇼핑길을 둘러보기로했다.
첫날 저녁부터 오가면서 군데군데 보긴했지만, 제대로 볼짬이 없었다.
하루정도는 날을 잡아 구경해야지 싶었는데 마침 날씨도 좋고~
자전거많은 일본거리에는 자전거 유료주차장이 눈에 띈다.
역시 50%세일하는 베네통.
한국에도 있는 베네통이지만, 50%라는 말에 끌려 들어가보기로함
990엔 세일아이템.
주황색감이 선명하니 이뻐서 구매해주기로함.
굳이 피팅을 해보겠다는 예준군이 즐겁게 옷을 입어본다.
쇼핑을 오래하진 못하지만, 자기것을 사준다고하면 10-15분쯤은즐겁게 쇼핑에 참여하는 예준군.
역시 990엔 아이템. 구매낙찰!
나시는 제 나이꺼로, 반팔은 좀 큰 사이즈로 사두었다.
sale 베네통, 이만하면 살만한듯. ㅎㅎ
다이마루 지하의 호라이 만두.
아주아주 맛있따는 말에 간식삼아 먹었는데,
으흠.그렇게 놀라게 맛있지는않고 현대,신세계 지하에서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만두맛.
신사이바이 디즈니샵.
1번뿐이 못갔는데 예준이가 이 앞을 지날때마다 엄청 들어가고 싶어했던 곳.
사진은 못 찍게되어있어서, 살짝 도찰이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오무라이스 전문점 <북극성> 홋쿄쿠세이
신사이바시를 지나 터덜터덜 가다보면, 요런 가게가 나온다.
겉모양은 '음 좀 전통음식점인가본대'정도의 느낌인데
내부가 상당히 분위기 좋다.
딱 일본스러운,드라마에서 많이 본 다다미 복도식 구조에 ㄷ자형 집 가운데 작은 정원이 있어서 일본향이 물씬난다.
배고프고 다리도 아팠는데, 들어서는 순간 잘왔다싶다.
오무라이스 기다리는 시간도 즐거운 예준군.
예준군이 들고있는 나무판은 신발장번호표. 나무판을 꾹 누르면 신발장문이 열린다.
남푠꺼.버섯 오무라이스
내꺼,치킨 오무라이스
남푠꺼랑 똑같이 생겼지만, 소스도 향도 틑리다.
사실 우리나라에선 오무라이스를 같은 집에서 2종류시키면 소스맛이 약간 다를뿐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인데.
여기꺼는 보기만 같을뿐 많이 속내를 가졌다.
예준이꺼, 고로케와 비프스프 set 오무라이스 (굳이 스프를 먹겠다고해서 젤 비싼넘으로 시켜줌)
오무라이스를 먹는 순간, 대체 왜들 일본까지와서 오무라이스집에 찾아오는지 알게된다.
계란지단 속에 숨겨진 한층의 계란층이 엄청부드러워서 전체적으로 오무라이스를 살살 녹게 해준다.
"이런 오무라이스 첨 먹어봐!" 소리를 하며 꽤 되는 양을 다 먹게된다.
심지어 6세 아동 예준군도 거의 1개를 다 먹어치우게하는 맛있는 맛이 있다.
나는 커피를,남푠은 맥주와 함께 오무라이스를 먹고
예준군을 위해 토마토아이스크림도 하나 사줬다.
왠지 이렇게 맛있는 가게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은 몸에 좋을거같고 맛도 특색있을 거같으니말이다.
그리고, 당연히 맛있었다.
매일 토마토를 갈아먹던 우리의 입맛으로 감정해본 결과, 순수 토마토에 설탕이나 꿀종류의 단것을 다소 감미한 정도의 정말 토마토였다.
적당히 아삭하고 토마토향이 나서 오무라이스먹고 입가심으로 먹기에 아주 좋다.
3인가족이 기분좋게 먹고, 3780엔.
한화로 4만원돈이니 조금 비싼가싶기도하지만, 생각해보니 커피와 맥주, 아이스크림까지 더해서 먹었으니
한국에서도 이 정도 나오는 금액이다. (환율이 좀 나아지면, 훨씬 싼 느낌으로 먹을수있고)
아주 만족스러운 점심식사와 분위기를 제공한 북극성.
다음기회에 오사카에 갈일이 있으면 다시 가보고 싶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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