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요즘/일하고 꿈꾸고

사람과 일에 대한 히스토리 만들기

노랑생각m 2007. 10. 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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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신나는 편지>를 통해 받은 이규창 아자씨의 글이다.

존경하는 스승의 공통점에 대한 글이지만

막상 이 글을 읽고 느껴진 점은 사람과 일에 대한 꾸준한 스토리를 관리하자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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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평범한 연구원 신분으로
2002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다나카 고이치씨.
그가 존경하는 은사 쿄조 선생님을 찾아갔습니다.

 

선생님은 초등학교 3년 동안 담임을 맡으면서
그의 뛰어난 소질을 발견했습니다.  
“다나카군, 아이디어가 정말 훌륭하구나.
직접 실험해보고 내게 결과를 알려주렴.”
아무리 엉뚱한 생각이라도 기꺼이 인정해주고
노력의 결과를 칭찬했습니다.

 

선생님은 제자에게 낡은 교안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안에는 30년 전 과학시간에
그가 어떤 질문을 했고, 무엇을 잘했으며
어떤 아이디어를 냈는지 소상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고등학교 입학시험에서
수학을 빼고 몽땅 낙제를 받았습니다.
그때 그 학교 선생님 한 분이 아인슈타인의 아버지를 찾아왔습니다.
“댁의 아드님은 수학에 천재적인 소질을 갖고 있습니다.
부디 내년에 꼭 다시 시험을 치도록 해주십시오.”

 

아버지는 골칫덩어리 아들이
수학천재라는 말에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다른 학교에 아인슈타인을 가입학 시켰다가
일년 뒤 기어코 자기 학교로 불러들였습니다.

 

TV에서 은사 찾는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수 십 년 전 코흘리개 제자의 모습을
또렷이 기억하시는 모습을 보며 감탄하곤 합니다.

 

한편 생각해보면 그런 은사님만이,
그런 상사와 아빠만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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