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그리고/시엄마의 밥상

왕대접받은 남편님 생일 잔치

노랑생각m 2009. 2. 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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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 일요일 남편의 생일잔치가 있었다.

이틀 늦은 잔치지만, 동네 원님 부럽지않은 생일상을 받으셨다.

 

예준군 생일이나 내 생일 때처럼, 어머니가 손수 차려주신 밥상으로 서초동 식구들을 불러 식사를 하기로했다.

(울 아부지는 극심한 가정불화로 불참하시고, ㅎㅎㅎ)

 

아침부터 시작된 어머니의 상차림에 며늘도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

하루종일 요리도우미로 나섰다.

사실은 풍선장식과 꽃장식을 좀 해볼까했으나, 요리도우미와 단감만감를 빚는 일만으로도 벅차서....쿨럭

 

한식은 어찌나 손이 가는지, 후훗.

한끼 사먹으면 간편하고 좋겠지만

더덕을 두드려 펴고, 고기를 재고 양념을 바르는 일들이 정성이 아니면 못할 일이다.

 

▼ 나물 다듬기를 돕다 지루해진 예준군

 

 ▼ 지루해진 예준군의 사진찍기  "나물 V 아빠"

 

 ▼ 예준군이 맘대로 망쳐버린 미모의 두여성

 

▼ 남편을 위해 기링이 준비한 야심찬 "단감만두"

단감과 사과로 빚은 단감만두를 ♥로 배치

 

▼ 더덕전 + 굴전 콤비

 

▼ 비싸다는 문어대왕과 소라

문어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어떻게 삶으신건지 보들보들 부들부들 오징어보다는 쫄깃하게 맛있었다

 

▼ 등갈비찜

예준군이 "고기다~" 소리지르며 3-4대를 먹어지운 등갈비찜

 

 ▼ 기링님이 손수 돌에 짖이겨 구우신 국내산 더덕

 

▼ [special] 이제 5살, 예준군의 동요부르기 "코끼리:"

 

 

 

잔치가 끝나고, 식구들이 돌아가고,설겆이하고..

하루종일 서성댄 피곤이 몰려와 언제 잠든지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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