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그리고/시엄마의 밥상

배고픈 저녁을 달래주는 저녁식사

노랑생각m 2011. 1. 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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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그런가?

곰도 아니면서, 겨울이 되면 배가 많이 고프다. 올해는 유난히도.


어제 저녁도 겨울잠자는 곰처럼 굶주린 배로, 따뜻한 밥상을 떠올리며 집에 돌아왔다.


"밥을 늦게했어.조금만 기다려라"는 어머니 말씀에

지글지글, 보글보글 소리를 들으면 얌전히 기다리니 선물처럼 푸짐한 저녁밥상이 뚝딱 나타났다. 


바다내음 몰무침, 

아삭아삭 총각김치, 

시원한 동치미,

새우까지 들어간 달걀말이, 

항상 맛있는 멸치볶음, 

보글보글 김치찌개,

먹어보면 아는 명이나물,

 폭신폭신 장조림 

그리고 대량구매한 평창낫또까지 9첩반상.


예준이가 소리 지르며 달려든 달걀말이도 맛있지만, 어제 먹다남아 하루묵힌 김치찌개도 더욱 맛있는 저녁.


어머니는 "뭐, 다 먹던 반찬인데"하시지만

이런 반찬들이 항상 구비되기 위해서는 항상 먹거리를 신경쓰시는 덕분인줄안다. 


"잘먹겠습니다"




그렇게 배터지게 먹고, 심지어 설겆이 끝나자마자.

호두식빵에 딸기잼과 달걀부침,피클,건포도,건파파야를 올린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건포도와 건파파야는 예준군의 강력한 주장으로 추가된 아이템. (갠적으로 이상하다.-.-;;)


양심적으로 식빵2조각이 아닌 1조각으로 접어서 먹어주시고. 

저녁 만찬을 마무리. 


배부르다.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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